페이스북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수집하거나 이 플랫폼에 등장하는 사람의 생체 인식 데이터를 수집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월요일에 미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1억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생체인식 데이터를 수집, 저장해 이익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생체 인식 데이터는 얼굴 인식 기술과 관련 있다.

고소장에서 인스타그램은 얼굴 인식 기법을 사용해 얼굴 양식을 만들어 페이스북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했다고 명시돼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자동으로 이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진에 찍힌 인물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갖고 있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사용자 계정에서 생체인식 기술을 사용해 안면인식 능력을 강화하고 페이스북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는 허가 없이 얼굴 인식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프라이버시법을 적용해 금지하고 있다. 해당 법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위반 1회당 1,000달러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며, 고의로 이를 위반한 것이 발견되면 5,000 달러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비슷한 과거 행적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페이스북의 한 플랫폼에서 이번 건과 유사한 생체 인식 데이터 수집 행위가 있었다는 소송이 제기되었고 이에 6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해킹 조직 NSO 그룹이 만든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구입해 아이폰 사용자를 감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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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Beta / 202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