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가담한 러시아 군인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지역 언론은 지난 3월 1일, 웹사이트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 군 12만 명의 개인정보를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정보는 우크라이나 국방전략센터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12만 개의 개인정보는 총 6,616페이지에 걸쳐 12만 명의 러시아 군에 대한 성명, 등록번호, 근무지, 직위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인 토마스 리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이 확인된다면 역대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前 이스라엘 외교관 elad Ratson은 정보가 사실이라면 전쟁에서 인간 정보를 무기로 사용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전략센터는 前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이끄는 싱크탱크로, 우크라이나 안보연구원과 전직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前 우크라이나 주재 美 대사, 前 美 유럽연합사령관, 前우크라이나 특별보좌관, 킹스칼리지 전쟁학과 교수 등이 연구원으로 포진되어 있다.

사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발발하기 전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온라인 투쟁은 이미 한창이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특별군사행동” 이전에, 우크라이나 정부기관 및 은행 웹사이트에 대한 DDoS 공격 및 해킹, 우크라이나 정부 웹사이트 및 대통령실 공식페이지 복제, 악성코드 공격 등을 수행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또한 러시아 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보안연구원과 해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IT 군대”를 모집했다. 보도에 따르면 美 정부도 해커나 자체 사이버 전쟁 무기를 통해 러시아를 대상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 또한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물리적 전쟁이 시작되면서 사이버 공간와 데이터 세계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고 상황은 지상보다 더욱 더 혼란스럽다. 러시아의 여러 정부 웨밧이트가 해킹되어 오프라인 상태가 되었고, 러시아 국방부, 의회, 국영 언론사 등 핵심 정부 포털 또한 폐쇄되었다.

[출처 : 中 보안매체 /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