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실행 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노재팬’ 캠페인과 관련한 기사 내용 나타나
안랩, ‘project.chm’이라는 윈도 도움말 파일 발견…사용자 몰래 악성코드 설치 주의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공격자는 ‘project.chm’이라는 이름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도움말 파일(.chm)을 유포해 악성코드를 퍼뜨리고 있다.

[보안뉴스 / 9.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사회적 이슈 악용한 악성코드 확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내용의 악성 윈도 도움말 파일[자료=안랩]

안랩은 최근 이와 같은 악성코드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이번 유포에는 오염수 처리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 등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용자가 무심코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노재팬’ 캠페인과 관련한 현황을 담은 기사 내용이 나타난다.

그 이후에는 사용자 몰래 백도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백도어 악성코드란, 공격자가 차후 공격을 수행할 목적으로 시스템에 설치하는 악성코드로, 추가 공격 시 공격자의 출입 통로 역할을 한다. 이 악성코드는 설치 이후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감염 PC에서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정보 탈취 등 다양한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안랩 분석팀 이가영 주임연구원은 “공격자는 사용자의 궁금증을 유발해 악성 파일을 실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주의를 끄는 내용일지라도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저장하거나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최신버전으로 유지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랩 V3에서는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 및 차단하고 있다.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실행 금지 △오피스 SW, OS(운영체제) 및 엣지,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인터넷 브라우저 프로그램 최신 보안패치 적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지켜야 한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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