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한 해병대 부대에서 발생…전역한 병사들에까지 피해 가기도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도박에 빠진 한 해병대 한 부사관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업체에 연락, 대부업체가 신원 증명을 요구하자 부대 내 장병들의 개인정보를 대부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뉴스 / 5.23.] 해병대 부사관, 불법도박 위해 장병 20여명 개인정보 넘겨 대출했다](http://www.boannews.com/media/upFiles2/2023/05/429137783_1733.jpg)
[이미지=gettyimagesbank]
경북 포항에 있는 한 해병대에 소속된 모 하사는 불법도박에 빠진 뒤 끌어다 쓸 자금이 부족하게 되자 여러 대부업체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 사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대부업체가 부사관에게 신원 증명을 요구하자 현재 소속돼 있는 간부들의 단체 대화방의 화면을 캡처해 보내고, 부대원 장병들의 연락처를 함께 넘겼다.
이 같은 사실은 대부업체가 대출해준 돈을 상환하기 위해 모 하사로부터 넘겨 받은 연락처로 연락을 하면서 드러났다. 모 하사가 넘긴 연락처는 해당 부대의 소속 장병과 간부의 연락처는 물론, 심지어 전역한 병사들의 연락처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해당 모 하사를 군사경찰에 넘겨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신병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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