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해킹 아닌 내부 직원의 개인정보 관리 실수에 의해 발생
회원 이름과 회원 번호, 회원 등급 등…총 9만9,344건 유출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신라호텔이 새해 들어 두 번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13일에는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의 개인정보 관리 실수로 총 9만9,344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 1월 3일 이메일 주소가 유출된지 열흘 만이다.

[보안뉴스 / 1.16.] 신라호텔, 신라리워즈 회원 개인정보 10만여건 유출... 열흘만에 또?

▲신라호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미지=신라호텔 홈피 캡처]

13일 오후 3시쯤 발생한 이번 사건은 외부 해킹 등 사이버 침해가 아닌 내부 직원의 개인정보 관리 실수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호텔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 호텔 직원이 객실 패키지·이벤트 관련 뉴스레터를 발송하던 중 회원 정보를 잘못 입력했다. 이때 작성한 회원 이메일 주소와 정보가 어긋나 다른 회원의 이름과 회원 번호, 회원 등급을 발송함으로써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라호텔은 사건 인지 즉시 피해 고객에게 유출 항목과 시점, 경위에 대해 알렸으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안내 이메일을 추가로 발송했다. 이어 고객에게는 이번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예방과 권리 구제를 위해 정보 주체가 취할 수 있는 조치로 뉴스레터 수신 동의 철회, 신라리워즈 회원 탈퇴, 금전적·비금전적 피해 발생 시 개인정보 침해에 따른 분쟁조정 신청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했다고 밝혔다.

신라호텔은 이번 사건 이후 신라리워즈 멤버십 서비스를 전면 개선해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라호텔은 이달 3일에도 고객 개인정보인 이메일 주소 유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사고를 인지하자마자 1차로 해당 고객분들에게 사고 발생 통지 및 사과 이메일을 발송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고 추가 보완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에게 피해가 없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고객정보 시스템과 정보접근권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철저히 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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