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 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서방 진영 간 여론 전쟁도 심화되고 있다. 유럽 연합이 “러시아 투데이(RT)”와 러시아 위성 통신사를 차단하고 美 소셜 미디어 거물들이 힘을 합쳐 러시아 국영 미디어를 “음소거”하자 이에 러시아가 대응했다.
현지 시간으로 3월 4일, 러시아 언론 규제 당국은 페이스북, 트위터 및 다수의 서방 미디어에 대한 금지령을 발표했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과 관련된 거짓 뉴스를 엄중하게 처벌하는 러시아 연방 형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그리고 CNN, BBC, BBC, 블룸버그와 같은 서방 언론은 즉시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연방통신정보기술미디어감독국은 이날 웹사이트 접속을 제한하는 공지를 발표했다. 러시아가 해외 기업으로 식별한 것을 포함하여 러시아에 있는 일부 해외 언론 조직인 VOA, Meduza, Radio Free Europe, BBC, Deutsche Welle 등의 접속이 제한됐다. 러 언론 규제 당국은 해당 언론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발표했다”는 것을 사유로 제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러시아 언론 규제 당국은 러시아 내 美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트위터 접근 또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트위터에 대해 러시아 측은 러시아 연방 정보, 정보 기술 및 정보보호법 관련 조항에 따라 대규모 폭동과 극단주의 활동을 선동하는 웹사이트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정해진 질서를 위반하는 공공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제한을 두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대한 거짓 정보를 고의로 발표하는 사람은 최대 3년의 징역 또는 150만 루블, 정치적, 이념적, 인종적, 민족적, 종교적 증오를 이유로 공직을 이용하여 관련 법을 위반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루블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거짓 정보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경우 10년~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푸틴이 관련 법안에 서명한 후, 많은 서방 언론은 즉시 러시아에서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N은 상황과 후속 조치를 계속 평가하는 동안 러시아에서 방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ABC와 CBS는 러시아 방송 중단을 발표했다.
[출처 : 中보안매체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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