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사 슈피겔은 최근 독일 의회의 많은 의원들이 스피어피싱 메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공격자들은 의원의 개인 계정으로 메일을 보냈으며, 해당 공격은 고스트 라이터(Ghostwriter)라는 조직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슈피겔지는 “연방 공화국의 구성원들이 다시 한 번 러시아 해커의 표적이 되었으며, 최소 7명의 의원이 공격을 당했다. 이들의 목표는 계정 탈취에 있다”라고 보도하며 구체적으로 독일 하원 의원 7명과 독일 지역 의원 31명이 공격을 받았고 대부분 CDU, CSU 및 SPD 정당의 구성원으로 밝혔다.

한 편, 공격자가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하원의 대변인인 프랭크 베그만은 이번 공격이 하원 인프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파이어아이는 GhostWriter 조직이 2017년 3월부터 활동해왔으며 非소셜미디어를 통한 허위 사실 유포 등을 진행, 러시아의 관심 영역과 매우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다른 선전 조직과 달리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뉴스 웹사이트나 이메일을 통해 가짜 뉴스를 배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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